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한국의 자원봉사활동
    카테고리 없음 2024. 2. 9. 22:54

     

    1. 한국의 자원봉사 활동

     

    1)1960년대까지의 자원봉사활동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봉사활동은 자발적으로 상부상조하는 두레와 울력, 농촌에서 노동력을 교환하는 품앗이 활동이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신라시대부터 성행된 계, 지역주민의 덕화, 교화를 목적으로 하는 자치적 협동조직인 향약 등도 전통적인 자선봉사활동이라고 분류하고 있다. 두레는 협동과 오락 , 노동력 부조활동을 했으며 특히 과부나 노약자에게는 무상으로 노동력을 제공하였다. 또한 울력은 전통적인 촌락사회에서 일손이 모자라는 과부집이나 환자가 있어서 일손이 모자라는 집, 초상을 당한 집 등과 같이 어려운 사정으로 노동력이 모자라는 지의 일을 협동방식으로 도와주는 일을 말한다. 

    계는 삼한시대 때부터 공동 작업 , 회유, 제례 등에서의 상부상조를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 계에는 혼상에 관계된 혼상계, 학비를 위한 장학금과 관계된 학계, 노인의 경로잔치에 관계된 양로계, 과거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의 모임인 동방계 등이 있었다. 향도는 마을에 흉사가 있을때 , 부조는 집을 짓거나 농사일을 도울 때, 향약은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교화를 목적으로 지방의 향리들이 만든 자발적인 협동조직이다.

    또한 빈민구제 사업으로 고구려의 진대법, 고려의 의창, 제위보, 혜민국제, 조선의 상평창, 사창 등 국가 차원에서의 활동도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회봉사활동이 시작된 시기는 근대화가 시작될 무렵이었다. 기독교사상과 개화사상이 전개되어 YMCA, YWCA 및 적십자 활동이 시작되었고, 일부 지식층과 학생을 중심으로 브나브로운동이 전개 되어 농촌 계몽을 펼쳤다. 광복 후 미군정시대를 지나 한국전쟁 후 외원기관이 들어오면서 외국에 나가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자원봉사를 실시하는 자원봉사 활동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1960년대에 들어오면서 대학생을 중심으로 농촌봉사활동이 전개되었다.

     

    2)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자원봉사활동.

     

    우리나라의 자원봉사활동이 제도화된 시기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다. 필자는 1978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사회봉사센터를 부설로 설립하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해서 교육, 훈련하여 필요한 기관에 배치하는 사업을 전개한 시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물론 당시까지 단순한 봉사자를 모집하여 활용한 기관은 있었으나 자원봉사자를 정식으로 교육, 훈련하여 배치한 곳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1980년대에 들어오면서 지방 사회복지협의회가 6개의 광역시와 도 단위에 조직되면서 자원봉사자 모집, 훈련, 배치의 기능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또한 1979년 2학기 부터 강남대학교 사회사회학과에서는 처음으로 자원봉사론(자원복지론)이라는 과목을 개설하여 교과목에 배정하였고, 이에 사회복지학과가 설립된 타 대학에서도 점차 자원봉사론을 개설하여 강의하기 시작하였다.

    정무장관실에서는 여성개발원(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1984~1992년에 여성자원활동 인력은행을 개설, 운영하였으며 1992년 부터는 여성자원활용센터 교육담당 및 여성지원활용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원봉사라는 용어를 일반 국민이 널리 인식하게 된 계기는 1988년에 개최된 서울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서울올림픽때 '88 서울올림픽 자원봉사자'를 대거 모집하여 활용한 것이 계기가 되어 국민에게 자원봉사라는 용어를 널리 홍보할 수 있게 되었다.

     

     

    3)1990년대와 2000년대의 자원봉사활동

     

    1994년에는 한국 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설립되어 사회복지계 자원봉사관련단체와 일반 자원봉사단체들이 연계하여 자원봉사활동에 관한 정보를 협의, 조정하는 활동을 하였다.

    우리나라의 자치구 행정체계의 자원봉사 동향을 살펴보면 1994년 12월30일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사회봉사활동은 복지 차원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의 분위기를 개선하려는 효과가 있으므로 이를 확대하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 또한 1996년 7월9일 행정자치부의 지역종합자원봉사센터 설치 운영 지침의 시달로 자치구는 자원봉사 관련 조례안을 만들어 운영하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사업은 1994년 중앙일보에서 시작한 자원봉사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1995년 교육부에서 실시한 5.31 교육개혁 조치와 함께 중고등학생을 자원봉사활동에 의무적으로 참여시킴으로써 자원봉사라는 씨앗을 심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각 시 도에 청소년 자원봉사센터와 시구군의 종합자원봉사센터가 설립되면서 자원봉사활동을 통하여 민관이 상호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관계를 갖게 되었다.

    1996년 7월에는 총장들의 모임인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가 창립되어 그 동안 대학별로 산발적으로 운영되어 오던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상호연계하며 정보교환을 할 수 있도록 조직화되었다. 대학사회봉사협의회의 조직화로 그동안 대학의 3대기능 , 즉 교육, 연구, 사회봉사 중에서 소홀히 다루어 오던 자원봉사활동에 관심을 갖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대학사회봉사협의회는 현재 한국대학교욱협의회 안에 사무국을 개설하고 총장과 학장을 중심으로 한 이사진과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운영위원회를 조직하여 대학의 자원봉사활성화를 위하여 활동하고 있다.

    2000년 12월에는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가 창립되었다.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에서는 교육훈련사업, 조사연구사업, 조직화사업, 홍보사업, 교류협력 및 연대사업, 회원센터 지원사업, 수익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03년 6월에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99개의 NGO 및 자원봉사단체들이 모여 한국자원봉사협의회를 창립하였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는 자원봉사 관련단체들의 이념과 특징을 살리는 동시에 단체간에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자원봉사 정신을 전 국민에게 파급시켜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 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엇다. 이와 같이 자원봉사활동에 관한 구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한국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설립됨으로써 앞으로 자원봉사활동에 관한 법체계의 제정 및 추진에 관한 사항들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정부와 민간단체 간이나 자원봉사 단체간에 명칭만의 단체가 아니라 자원봉사 육성발전에 협력과 조화를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야 할 것이다.

    2005년 6월에는 10여년 이상 준비해 오던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이 제정되었다. 2006년에는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시행령]이 제정되고 연말에는 진흥위원과 실무위원이 위촉되었다. 이렇게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이 제정되면서 우리나라의 자원봉사활동은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하여 나갈 수 있는 뒷받침이 마련되었다.

     

    <출처: 자원봉사론 3판, 김범수 외 공저>

Designed by Tistory.